코로나 이후로 오래 다닌 직장을 잃었어요.
업종을 바꿔보려고 하다가 여의치 않아서
재택으로 하는 여러 알바를 알아보던 중
데이터라벨링이라는 부업을 알게 되었어요.
몇 년 전 부터 비수기라고 하도 말이 많아서 솔직히 별로 하고싶지 않더라구요.
모니터 오래 보고, 단순 노동에 페이는 적어서 하기 싫었어요.
재택으로 번역 일 쫌쫌따리 하고 있다가
링크드인에서 이중언어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모집하는지
Data Annotation이라는 회사랑 Welocalize 라는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취업 제의를 해 왔어요.
미국 회사이기도 하고,
이중언어를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제의를 해 오는 일이라
어느정도는 영어는 하실 줄 아셔야 해요.
그렇지만 영어가 유창하지는 않아도,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한국어를 잘 해야지 할 수 있는 일이예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Welocalize는 좀 비추천이에요 ㅠㅠ
일단 제가 이 회사에서 처음 제의를 받은게 2024년 11월 초 입니다.
그 사이에 여행도 다녀오고 할 일이 좀 있어서 까맣게 잊고있다가
12월 초에 답장을 보내고 어플라이를 했어요.
일단 절차를 알려 드릴게요.
좀 길어요 되게 상세하게 적었어요.
위로컬라이즈 온보딩(On Boarding) 과정
1. 옥타(OKTA) 계정 개설
2. Junction 접속 후 지원자 정보 기입
3. 교육 과정 이수 (옥타 내 WeLearn 에 접속하여 교육 과정을 이수 하면 됨)
4. Entrance Exam 응시
5. 재무정보 입력
6. 프로젝트 참여 관련 안내 메일
1번은 순조롭습니다. 가입할때 기입한 이메일로 Junction이라는 사이트 링크가 와요. 그냥 하라는대로 하면 돼요.
근데 2번에서 한번 브레이크가 걸립니다. 정보 기입 할 때 부터 문제가 생겨요.
12월 중순에서 12월말까지 정보기입에서 생긴 오류가 해결되지 않았어요.
VPN을 쓰지 않는데, 자꾸 VPN을 사용하지 말라고 나오는거예요.
답답해서 미치는줄알았습니다. 안그래도 성격 급한 한국인인데 말이죠 ㅎㅎ
이메일을 몇 통을 보냈는지..보낼때마다 같은 링크를주는데 걍 노답입니다.
어찌저찌 일주일이 지나고나서 해결이 된 건지
방대한 자료(영어)를 보고 문제를 풀라고해요.
그게 3번입니다.
문제를 풀다풀다 지쳐가지고 그냥 안풀었어요.
며칠 지나니까 마저 풀라고 독촉 이메일이 와요.
며칠 간격으로 한 5번 이메일이 한 달간 오더니
그 뒤로 저는 오만 정이 다 털려서 이메일 확인도 하지 않았어요 ㅋㅋ
그런데 1월 말 정도에 다른 직종?에 지원하라고 이메일이 온거에요 (그냥 무시함)
그런데 갑자기 어젯밤에 생각이 나서
문제 마저 풀라는 1월에 온 독촉 이메일을 열고 연결된 링크를 타고 들어갔는데
그때 문제와는 다른 시험 2가지가 있었어요.
첫 번째는 한국 문화에 관련된 문제 40개 (객관식인데 난이도 중상)
두 번째는 영어 문제 12개 (문장의 빈칸을 주관식으로 채우기가 주로 많았던 것 같아요. 난이도 쉬움 중학생수준)
한국 문화 문제는 39/40 으로 하나 틀렸고 ㅠ (뭐가틀린건지 모름. 이미 마친 시험은 다시 돌아가서 볼 수가 없어요)
영어 문제는 12/12로 다 맞았습니다 ㅋㅋㅋ
반전은 여기까지가 2번인것같아요.
3번이 이제 드디어 저에게 열린거에요.
3번. 교육과정 이수.
여기에서 저는 백기를 들고 맙니다.
제가 캡쳐를 해서 보여드리고 싶은데, 이게 회사 고유의 자료라서 아마 안될것같아요.
다른분들 후기에도 있던데, 간단히 말씀드리면
4일 안에 광고품질평가에 관련된 인터넷 강의 7개를 듣고 시험을 쳐야 합니다.
각 강의는 하나에 소요시간 1시간이라고 나와 있어요.
저는 제가 광고 품질평가에 지원 한 줄도 몰랐어요.
기억도 안나요 작년이라;;
그 때는 한국인 모집을 저 직종만 할 때라서 그런 것 같아요.
지금 보니까 한 4가지 정도 열린것 같던데, 다른 직종에 지원하려면 저 과정을 처음부터 다 다시 해야합니다.
2번까지 3개월이나 걸린 이 과정을 (물론 중간에 제가 이탈 했지만요;;)
또 할 자신은 없습니다.
도중에 그만 뒀다는 블로그 글을 본 것 같아요.
그 글을 봐서 동요되는건 아닌데
다른걸 다 떠나서 일단 여기는 1시간을 일하면 $15라고 써 있더라구요.
이것보다 훨씬 더 높은 페이를 주는곳에서 이미 일을 하고 있어서 WeLocalize에서는 더이상 진행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쓰다 보니 글이 길어져서 Data Annotation에 대해서는 이 다음 포스팅에 쓸게요.
저는 뭐 광고 이런거는 받을 짬도 안되고 그냥 제 경험을 솔직하게 쓴거에요.
집에서 놀면 밥이나옵니까 떡이나옵니까
그냥 뭐라도 해 볼려고 하는거에요 ㅋㅋ
불로소득은 체질상 맞지가 않아요
주식이나 코인같은거 새가슴이라 할 수도 없구요
그냥 제가 일한 만큼은 벌고싶다는게 작은 소망입니다
(그치만 최대한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싶음 ㅠㅠ)
'부업 > 데이터라벨링, AI훈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에서 남는 시간에 편하게 돈 벌기 (AI 트레이너, 해외 데이터라벨링, 광고품질평가) 위로컬라이즈 온보딩 후기 (2) (1) | 2025.03.25 |
---|